주일예배

하나님의 나라와 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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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이성희 목사
설교일 2009.06.07
설교본문 사 13:11-12, 마 13:44-46

서론

미국은 공식적으로 ‘낙관적인 사회’라 불립니다. 미국이 가진 선민사상과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미국이 기회의 나라 인 것과 무진장한 보화가 미국을 낙관적인 사회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나라는 아닙니다. 행복지수가 높다거나 가장 미래 전망이 밝은 나라도 물론 아닙니다. 이 세계에는 인간에게 완전한 행복을 주는 나라는 없습니다. 인간이 좋아하는 보화로 가득한 나라도 없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컬리넌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3,106캐럿짜리 다이아몬드입니다. 지난달에는 7.3캐럿 블루 다이아몬드가 952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18억 원에 팔렸습니다. 세계 최대의 가공 다이아몬드는 103.84 캐럿짜리인데 8천 내지 1억 달러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싶으세요? 전 가지고 싶어요. 물론 다이아몬드가 탐이 나서가 아니라 그걸 팔아 다른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정말 우리 주위에는 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무리 비싼 다이아몬드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우리 행복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행복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행복을 만드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자체가 보화입니다. 온갖 보화로 가득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정글북’이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나, ‘미이라’라는 영화에서 지하에 금은보화가 가득하지만 그 보화를 가지고 나오는데 성공하는 것을 영화에서 본 적이 있습니까? 제가 볼 때는 성공하는 것을 본 기억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화를 발견하고 가지고 나오다 벽에서 나오는 화살에 맞거나 돌 더미에 깔려 죽습니다. 왜 그럴까요? 금은보화를 가지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황금 때문에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까?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황금 때문에 성공한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보화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보화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은 계시록 21:18-21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성곽은 벽옥이고, 성은 정금이고, 성곽의 기초석은 벽옥, 남보석, 옥수, 녹보석, 홍마노, 홍보석, 황옥, 녹옥, 담황옥, 비취옥, 청옥, 자수정이라고 합니다. 기초적이란 돌이라는 뜻인데 가만히 보면 돌이 아닙니다. 모두가 보석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열두 문은 진주입니다.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보석으로 가득합니다.
주후 3세기경에 로랜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강도들에게 납치된 평범한 성직자입니다. 강도들은 로랜스에게 보물을 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로랜스는 아이들과 노인들과 힘없는 자들을 잔뜩 데리고 갔습니다. “교회의 보물은 바로 이들입니다”. 강도들도 그의 말에 많은 감동을 받고 로랜스를 존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아이들을 보물로 알면 하나님의 나라의 보화를 가진 자입니다.
찬송가 가사에 보세요. “주를 사랑하는 아이 이 세상에 살 때 주의 말씀 순종하면 참 보배로다.” 우리 가정에는 보배 같은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런 은총을 다 가졌지요? 황금은 땅 속에서보다 인간의 생각 속에서 더 많이 채굴된다고 합니다. 인간의 진정한 보화는 생각 속에 있습니다. 믿음 속에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가면 보화 속에 묻혀 살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 까짓 보화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마음을 잘 추스르고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나라의 보화를 다 가집시다. 하나님 나라의 보화로 만족합시다. 하나님 나라의 보화를 전합시다.

첫째, 하나님의 나라는 감추어진 보화 같습니다.

성경은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어진 보화 같으니”,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라고 전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보화와 같습니다. 밭에 감추어진 보화라는 말은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옛날에는 약탈이 빈번하였으므로 소유를 땅에 감추어 둔 것을 의미합니다. 랍비의 율법에 의하면 일꾼이 밭에서 일을 하다가 보물을 발견하게 되면 그 보물은 당연히 그 밭주인의 소유입니다. 그 밭을 가지기 전에는 그 보물을 가질 수 없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유대 땅을 정복하여 어느 작은 마을에 들어갔을 때 이상한 재판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땅을 샀는데 그 땅에서 보물 상자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 보물 상자를 원래 밭주인에게 돌려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사람이 그 보물 상자를 돌려받을 수가 없다고 하여 재판을 한 것입니다. “나는 밭을 샀지 그 속에 있는 보물을 산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돌려주려고 하는데 저 사람이 돌려받지 않습니다”. “나는 그 밭을 팔 때에 그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다 팔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돌려받으라고 하니 그건 내 것이 아닌데 어떻게 돌려받습니까?” 대왕은 이런 재판을 처음 보기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재판하는가를 보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가 보물 상자 가지기를 거부하자 재판장인 랍비는 좋은 생각을 해냈습니다. “당신에게 아들이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 “당신에게 딸이 있습니까?” “예,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딸을 결혼시키십시오. 그리고 그 보물 상자를 그 아들과 딸의 가정에 주십시오.” 두 사람 모두가 그 재판에 만족하였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자 대왕은 랍비에게 “당신은 참 어리석은 재판을 하였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재판을 그렇게밖에 못합니까?” “만일 대왕이 재판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는 두 사람 다 죽이고 그 보물 상자를 내가 가집니다.” “그렇습니까? 대왕의 나라에도 해가 뜹니까?” “물론 뜨지요.” “그 참, 이상합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요. 그렇다면 대왕의 나라에도 소와 양이 있습니까?” “물론 있지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대왕의 나라에 해가 뜨는 것은 소와 양을 위해 뜨는 것입니다.” 당시에 보물 상자는 흔히 발견되었던 것입니다.
좋은 진주는 당시에 페르시아만과 인도양 등지에서 채취한 것을 가장 고가품으로 취급했습니다. 진주의 등급은 천차만별인데 가장 좋은 것을 진주장사는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극히 값진 진주 하나’라는 말은 아주 귀한 진주를 의미합니다. ‘극히 값진’이란 말은 헬라어로 ‘폴뤼티몬’이란 말인데 ‘좋은’이란 헬라어 ‘칼루스’보다 훨씬 고급스럽고 비싼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란 헬라어로 ‘헤나’로서 여럿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하나(the only)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진주의 희귀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하나님의 나라를 감추어진 보화라고 했을까요? 하나님의 나라는 아무에게나 공개되고 드러나는 무가치한 것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진리는 값싼 진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간은 구원을 받아야 하나님의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구원은 값싼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구원받게 하기 위하여 이미 무한의 대가를 지불하여 구원을 가치 있게 만드신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 아프리카에서 보어전쟁이란 전쟁이 있었습니다. 처음 영국인들이 아프리카에 갔을 때에 아이들이 구슬치기를 하고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노는 것을 가만히 보니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아이들이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모르고 돌을 가지고 놀고 있었던 것입니다. 영국인들은 그걸 가지고 가려고 아이들의 놀고 있는 것을 빼앗았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뒤에 그것이 귀한 보석인줄 알고 안 뺏기려고 대항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전쟁이 나서 많은 사람이 죽고 다이아몬드로 빼앗겼습니다. 값어치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귀한 것이 아닙니다.
마태복음 7:6에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합니다. 본회퍼는 그의 책 ‘제자도의 대가’에서 십자가가 사라진 은혜를 값싼 은혜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이 없는 구원을 값싼 은혜라고 말했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돼지에게 던질만한 값싼 것으로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고린도후서 6:1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합니다. 갈라디아서 2:21에는 “만일 의롭게 되는 것이 율법으로 말미암으면 그리스도께서 헛되이 죽으셨느니라”고 합니다. 주님의 구원이 값비싼 것이고, 감추어진 보화처럼 고귀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 구원, 은혜, 십자가를 값싸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귀한 십자가, 귀한 은혜, 귀한 주님을 믿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럭셔리’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럭셔리’라는 단어에는 ‘Lux’ 즉 라틴어로 ‘빛’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습니다. ‘럭셔리’란 일상 속에서 밝은 빛이 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진정한 럭셔리입니다. 빛이 있는 곳입니다. 밝은 곳입니다. 어둠이 없는 곳입니다. 온갖 빛나는 보물이 가득한 곳입니다.
유대인 어머니들의 이런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만일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이 불태워지고 재산은 빼앗겼을 때 도대체 무엇을 가지고 달아나야 할까?” 자녀의 대답이 돈이나 다이아몬드라는 대답이 나오면 어머니는 “그것은 모양도 빛깔도 냄새도 없는 거란다”라고 다시 한 번 힌트를 줍니다. 결국 해답은 “돈이나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지성이란다”라고 대답합니다. 여러분은 만일 그런 경우를 당한다면 무엇을 가지고 달아나겠습니까? 그것이 여러분의 가치입니다. 자존심이며 인격일 수 있습니다. 저는 아끼는 성경을 한 권 가지고 나오고 싶습니다. 제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각종 자료가 담겨 있는 컴퓨터메모리 USB를 가지고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게 어떤 것이든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장영희교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분은 소아마비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이지만 영문학자로 수필가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그 분의 아버지가 유명한 영문학자인 장왕록교수였다는 사실 외에도 그 분은 참 멋진 분이셨습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늘 밝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습니다. 암이 발견되어 수술 후에 투병하면서도 강의에 열심이었습니다. 그분이 쓴 책에 보니 그의 집의 가훈이 ‘선내보’(善內寶) 즉 ‘착한 것 속에 보물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그 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저는 ‘천내보’(天內寶) 즉 ‘하나님의 나라에 보물이 있다’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보물이 가득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보물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는 소유를 다 팔아 살 가치가 있습니다.

성경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라고 합니다. 보물의 가치를 알면 삽니다. 진주의 가치를 알면 삽니다. “돌아가서, 팔아, 사느니라”라는 세 동사의 시제는 모두 현재형입니다. 즉각적으로 행동에 옮긴 것을 말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투자한 것을 의미합니다. 즉각적으로 진리를 추구한 것을 표현합니다.
성경은 다 팔았다고 합니다. 보물을 발견하기 전에, 진주를 발견하기 전에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무가치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전에 가지고 있던 것을 다 팔아도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새로 발견한 것의 가치를 알면 어떻게 하든지 그것을 삽니다. 그것을 사야 만족합니다.
욥기 22:24에는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고 합니다. 나의 보화는 티끌에 불과합니다. 나의 보화는 돌과 같습니다. 이것을 알면 얼마든지 버릴 수 있습니다. 25절에는 “그리하면 네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라고 합니다. 세상의 무가치한 것을 버리면 가치 있는 것을 얻습니다. 영적 세계의 이치는 버려야 얻습니다. 팔아야 삽니다. 무가치 한 것을 놓아야 가치 있는 것을 얻습니다.
007 영화 시리즈에 ‘다이아몬드는 영원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여러분 과연 다이아몬드가 영원하다고 생각합니까? 다이아몬드가 영원하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는 불쌍한 자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는 하나님의 나라에 가면 화장실 장식에도 쓰지 않을 것입니다.
욥은 당대의 의인이며 부자였습니다. 그 많던 재물이 하루아침에 없어지고 맙니다. 주님이 뜻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우리의 재물, 보물도 내 손에서 사라집니다. 솔로몬은 가장 화려한 왕이며 가장 많이 가진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전도서의 결론이 무엇입니까?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다는 것입니다.
이런 하루아침에 사라질 세상 물질, 아무리 가져도 헛되고 헛된 것을 다 팔아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헛되지 않는 하나를 삽시다. 우리의 온 삶과 온 생명을 다 투자해서 산다고 해도 아깝지 않은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미국 역사에서 대표적인 부자였던 존 록펠러는 “나는 억만장자가 되었지만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못했다”라고 했습니다. 헨리 포드는 자동차 회사를 경영하여 거금을 가졌지만 “나는 기계공으로 일했던 때가 더 행복했다”고 했습니다. 강철왕이라 불리던 앤드류 케네기는 그의 경험을 토대로 “백만장자는 웃을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래도 세상 부자 될래요? 하나님의 나라의 보물로 풍성한 하나님의 나라 부자가 되세요.
빌립보서 3:8에는 바울이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더욱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라고 합니다. 바울은 단 하나의 진리를 터득한 것입니다. 가장 귀한 하나만 가지면 다른 모든 것이 필요 없습니다. 배설물과 같습니다.
모든 것을 다 팔아 하나만 사는 것은 모험이며 도박입니다. 이거 하나 잘못되면 모든 것이 끝날 수가 있습니다. 그 하나에 대한 확신 때문에 모든 것을 팔고 하나만 사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까? 이것 하나만 있어도 된다는 믿음이 있습니까? 그래야 모두 팔고 하나를 살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식시장이 한참 호황일 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땅을 팔고, 집을 잡히고, 모두를 모아 주식에 몽땅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금융위기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자살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앞날을 알지 못했습니다. 금융위기가 올 줄 몰랐습니다. 사람들은 앞날을 모르기 때문에 하나에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하나에 투자합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미래가, 하나님의 나라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 때에 우리 가족은 피난가지 않았습니다. 저의 아버님 말씀이 서로 피난가려고 해서 다른 사람들 다 차 태워 먼저 보내고 나니 차가 없어서 가지 못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공산당이 낙동강을 넘어오지 못해서 우리 가족은 피난가지 않고 잘 지냈습니다. 막 전쟁이 날 때에 저의 아버님께서는 교회를 개척하셔서 예배당을 건축하기 위하여 건축헌금을 조금 모아놓은 상태였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만일 공산화가 된다면 그 돈은 다 못쓰게 되고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셨습니다. 그래서 그 돈을 가지고 건축 자재를 최대한 많이 사서 교회 건축을 계속하셨습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젊은 목사가 전쟁이 나서 미쳤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결국 대구는 전쟁에 휩싸이지 않고 종전이 되자 사람들이 저 젊은 목사는 대구가 전쟁하지 않을 줄 알고 건축을 계속했다고 하면서 아버님께 예언자적 은사가 있다고 했답니다. 저의 아버님의 말씀은 그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고 하나님께 드려진 헌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했다고 하시면서 “난 예언자적 안목이 있어서 그랬던 게 아닌데”라고 하셨습니다. 어쨌든 그 후에 소문이 나서 교회가 부흥되었다고 하십니다. 단 하나의 최선의 길을 발견하십시오. 이것이 영성입니다. 세상 것은 모두 언젠가는 휴지조각이 될 것입니다. 휴지조각을 붙잡고 살렵니까? 아니면 최고의 가치에 투자할렵니까?
예수님께 찾아왔던 젊은 관원에게 예수님은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팔지 못해서 사지 못했습니다. 가난한 자를 섬기는 것은 영생을 얻는 길입니다. 예수님을 좇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는 길입니다.
자끄 엘룰은 “역사상 지금처럼 과학기술이 개방적이고 눈부시게 발전하고, 전광석화와 같은 진보가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처럼 인간이 폐쇄적이고 정체상태에 바지고 무능하게 느껴진 적도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 예수님께 찾아왔던 그 젊은 관원이 누구입니까? 바로 나입니다. 현대인들입니다. 우리는 불과 50년 전보다 엄청나게 많이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것을 팔지 못해서 사지 못합니다. 썩은 가지, 뜬 구름, 날뛰는 황소꼬리를 붙잡고 살겠다고 바둥거리고 있습니다. 빨리 놓으세요! 팔아버리세요! 그리고 예수님의 손을 잡으세요. 하나님의 나라를 사세요!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 다른 어떤 은혜 구하지 않으리. 오직 주님만이 내 삶의 도움이시니 주의 얼굴 보기 원합니다”라고 찬송합니다. 정말 어떤 것과도 바꾸지 말고, 모든 것을 다 팔아 주님을 사세요. 여기에 생명이 있습니다.

결론

산에서 혼자 사는 현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귀한 보석 발견하였습니다. 얼마 후에 허름한 복장을 한 걸인이 찾아와서 음식을 잘 대접했습니다. 이 걸인은 보석이 있다는 걸 알고 자기에게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이 현자는 망설임이 없이 주었습니다. 걸인은 보석을 받아들고 죽을 때까지 걱정 없이 살 수 있다고 행복해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이 걸인은 현자에게 돌아와 보석을 돌려주며 말했습니다. “밤새도록 생각했습니다. 제게 이 다이아몬드를 주지 마십시오. 대신 저에게 다이아몬드를 주도록 만들었던 것을 제발 주십시오”.
보석을 망설임 없이 줄 수 있는 지혜를 가지세요. 내가 가진 모두를 팔아 하나를 사는 용기를 가지세요. 하나님의 나라 때문에 즐거워하고, 하나님 나라를 얻은 것에 감사하고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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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주일: 주님만이 유일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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